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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의 고향

Monologue 2009/05/31 22:55 by 제스티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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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
내 인생에서 첫차가 생겼다 .

우리집은 내가 초등학교시절  차가 있었으나 아버지의 교통사고 이후로
지금까지 차가 없었다 .그러나 지금까지 불편한거 없이 지냈었고
다른 또래 남자와 다르게 차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 .

그러다가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차를 사서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 생각이
들었고 아반테 xd를 사기위해서 코피를 흘려가면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
병행했던 기억이 난다 . 그러나 열심히 아르바이트 했던 돈은 차보다
우리가족의 보금자리를 가지는데 사용되었다 .

그이후도 차를 가질 기회가 종종 왔으나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.
종종 운전하기는 했지만 나의 불안불안한 운전실력에 아무도 운전대를 맞기는
경우가 없었다 . 그래서 항상 나의 자리는 조수석이였다 .

그러다가 이번에 이모께서 차를 바꾸시면서 아무 조건없이 차를 넘겨주셨다 .
년식이 오래되긴했지만 이모께서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셨고 아직 10만키로도
안탄 차라서 내가 타기에는 적절하겠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고향에 내려간김에
이 차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였다 .

그러나 서울에서 차를 운전한다는것과 주차공간이  부족한 이 시점에서
차를 가지고 온다는건 좀 무리가 있어보였다 .그리고 내년이면 어쩌면
한국에 없을지도 모르는데 구지 나에게 차가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해서
차를 이번에 아버지명의로 돌려드렸다 .

아버지가 좋아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서
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죄송한 맘이 들었다 .
이렇게 좋아하실줄 알았으면 진작 차한대 사드릴껄 하는 생각과 여러가지 생각이
교차를 했다 .

서울 생활 벌써 3년 ..서울에서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면서 정작 내 부모님이 좋아
하시는건 뭘까 ..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거같다 . 불효자가 따로없지 -.-
차량 앞에 붙이는 연락처 적는 전화번호판하나 사드렸을 뿐인데 그렇게 좋아하셨다 .
비싼거도 아닌데 .... 참 맘이 그랬다 .

그래서 큰맘먹고 네비게이션을 사드리기로 하고 서울로 왔다 .
결단코 사양하셨지만 벌써부터 들떠 계실 아버지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.

작은 것에서 오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..조금은 알수 있는 주말이였다 .
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.


2.
4개월만에 내려간 고향 ...매일 연락은 드리지만
내심 서운해하시는 기색을 보이시던 부모님 ..
자주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처럼 쉽게 안된다 .

점심을 사드리고 왔는데 내 주머니사정을 생각해서 얼마드시지도 않으시던
그래서 또 버럭하고 말았다 .. 이놈의 성질머리하고는 ...
갑자기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.
부모님 걱정안하고 한우 실컷 드실수 있게 ~~

3.
김해 .. 나의 마음의 고향 ..
언제나 이곳에 오면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것과 같이 맘이 편해진다 .
힘들때나 슬플때나 그냥 고향에 오는 것만으로도 맘의 안정을 찾는다 .

그냥 내려와서 살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씩 든다 ...
부모님은 싫어하시지만 ... 청개구리 성격이 발동하는 듯 -.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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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같은하늘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그렇죠. 저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.
    고향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^^

    첫차 생기신것 축하드립니다

    2009/06/06 13:09
    • BlogIcon 제스티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헤헤 ..감사합니다 .그러나 제 명의가 이제 아니라는 ^^
      집에 가면 몰고다니긴 하지만 ~
      난폭운전자라 ^^ 자제해야합니다 .
      개인적으로 렉서스를 몰고 싶은데 ~~ 가난한 사원
      나부랭이 일뿐 T.T

      2009/06/07 17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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